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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스피 지수는 지난 화요일 3,000선이 붕괴된 후, 금일도 1.82% 추가 하락하며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도 외국인과 기관 매도로 인해 추가 하락을 시현하였으며, 이 물량을 개인 투자자들이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네이버, 카카오는 계속되는 하락 이후 금일 기술적 반등을 보이며 소폭 상승을 기록하였습니다. 다만 페이스북의 최근 내부 이슈 및 빅 테크 플랫폼 기업의 규제가 전 세계적인 플랫폼 회사 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페이스북은 내부자 고발로 여러 가지 증언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인스타그램이 청소년에 유해하다는 걸 알면서도 묵인하였으며, 페이스북 알고리즘을 통한 데이터 조작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기업의 독점에 대한 규제 이슈는 기정사실이며,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최근 거시경제 영향에 과 함께 주가가 큰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악재의 연속 10월 

전 세계 증시는 최근들어 하락장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미국과 중국의 동시 다발적인 문제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진 이유입니다. 중국 부동산 최대 기업 중 하나인 헝다 사태를 비롯하여, 중국 내 다른 부동산 기업의 부도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의 전력난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를 조금이라도 해결하기 위해서 정치적으로 대립 중인 호주 석탄의 통관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는 소식도 있습니다. 이는 중국 공산당의 허가 없이 일부 자치구에서 결정한 사안으로 소식통은 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석탄을 포함한 원자재들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는데요, 수요 공급의 펀더멘탈도 작용하고 있지만, 코로나 이후로 풀린 전 세계의 돈들이 주식, 채권, 부동산 및 원자재로 몰린 이유 때문이기도 합니다. 원자재 가격 및 운송을 위한 물류비용 상승으로 중국에서는 전력난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만의 문제가 아닌 게, 세계의 공장인 중국이 전력난으로 인해 공장이 문을 닫게 된다면, 공산품 공급이 줄어들게 될 것이고, 이는 물가 상승 및 인플레이션 우려를 낳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플레이션 우려, 조기 금리 상승?  

미국은 2가지 문제에 직면 해 있습니다. 첫째는 부채 한도 관련한 법정 채무 증액 한도 협상을 현재까지 공화당에서 전향적으로 해결할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채무 이행 기간인 10월 18일 가서야 디폴트를 선언할지 아니면 부채 한도를 늘릴지 결정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번째는 디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조기 금리 상승 가능성입니다. 미국은 2008년 금융 위기 때에도 양적완화를 통해, 시장을 지탱하였는데요, 그때도 이미 많은 돈을 풀었으며 그 당시 시중 통화량은 7조 5천억 달러에 달합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미국은 추가 양적 완화를 단행하였고, 2021년 2분기 말 기준, 시중 통화량이 20조 달러를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양적 완화로 풀린 자본들이 시장 경제를 움직이기 시작하였으며, 최근까지 실물 경제도 잘 돌아갔기 때문에 미국은 조금씩 돈을 더 풀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원자재 가격의 끊임없는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로 더 이상 돈을 찍어내는 것이 부담스러워졌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산 시장에 풀려 있는 돈을 거두어들이는 즉,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낼 시기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물가 상승을 잡으려면, 원자재 가격을 낮춰야 되는데요, 산유국들의 경우에는 전기차가 도입되고, 환경 규제가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돈을 벌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여 생산량을 일정 수준까지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물가 상승,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주기 충분한 상황입니다. 미국에서 셰일가스를 생산하여 공급을 늘릴 수 도 있지만, 이는 미국의 탈탄소 정책에 반하게 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섣불리 움직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즉, 금리 인상의 시기가 예상했던 계획보다 좀 더 빨리 찾아올 수 도 있다는 불안감과 불확실성이 현재 시장에 강한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공포에 팔지말고 사라는 워런 버핏의 명언을 떠올려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이 리턴은 아니더라도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으로, 안전한 투자를 선호하신다면, 매매를 홀드하고 관망세로 현재 상황을 지켜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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